일단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흔하게 풀리는 물건이 아닌지라 바로 구매하게되었네요. 후에 여유가 되면 추가탄환과 스피드로더까지 생각중입니다. 배송은 설 명절이 꼈음에도불구하고 하루만에 왔네요.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자세한 후기 남깁니다.

 본 제품 마루신 M36은 사실상 금속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유격없이 튼튼하게 설계되어있고, 무게감있고 재질이나 차가운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받아보자마자 묵직한 무게나 차가운 질감이 '스틸 아닌가?'하는 느낌을 먼저 받았네요. 약 470~480g정도면 가벼운것 아닌가 하실테지만, 크기가 정말 손바닥크기밖에 안되는 리볼버니까요. 실총중량이 550g 정도니까 약 70g 차이밖에 안나네요.

 사실 헤비웨이트 재질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했습니다. 마루이 ABS재질 리볼버를 보유중인데,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리볼버 특성상 ABS재질은 기껏해야 무게추를 써서 무게감도 별로고 실린더와 경첩부분이 굉장히 내구성이 떨어지게 설계되어있어서 아쉽더라고요. 하지만 이 제품은 경첩부분에 유격이 없다시피하고 마무리부분이 둥글게 처리가 잘되어있어 걱정 없습니다.(아무리그래도 헤비웨이트는 완전한 금속이 아닌데다가, 마루이와는 달리 부품수급이 어렵다니 기름칠해주며 조심조심 쓰려구요.)
 
 파지감도 좋습니다. 그립에 나있는 다이아몬드모양의 널링이 손에 땀이나도 미끄러지지않게 잘 잡아주네요. 그립부분은 고무인줄 알았는데 고무느낌이 나는 물렁한 플라스틱같은 재질이네요. 뭔지는 확실하지는 않네요. 잡으면 고무같습니다만.
 싱글액션으로 해머를 당길때마다 나는 딸깍-음도 중독성있고, 레버를 밀어서 실린더를 오픈하는 방식이 콜트사의 방식보다 훨씬 더 직관적인 것도 좋고요. 발사음은 생각보다 크지않아서 너무 좋습니다. 자동권총처럼 슬라이드가 없어서인지 슉팡-!하는 바람소리만 들리구요. (에어소프트 리볼버로 타격감을 찾는 분은 없을거라 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에어소프트건이지만, 실제 스미스웨슨사가 M36을 단종하지않고 현재까지도 생산중인 이유와 어느정도 겹치는것 같아요. 화력이나 사거리, 장탄수가 떨어짐에도 현재까지 애용되는 이유는 여성이나 손이 작은 사람도 쉽게 사용할수있는 손바닥크기의 컴팩트함과 그로인한 휴대성, 신속성의 보조화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리에서 어느정도 신뢰성을 갖추는 의외의 성능! 두 말하면 잔소리인 잘빠진 바디!
 멀리있는 타겟은 라이플이 있잖아요. M36은 실총도 유효사거리가 23m입니다. 굳이 에어소프트 보조화기가 10m밖에있는 표적지를 통과할 일이 있을까? 카트리지식의 5발 리볼버를 필드에 들고 나갈 사람이 있을까?
 그렇기에 보고만 있어도 흡족하고, 탄을 채우면서 흡족합니다. 실내에서 타겟팅하는 경우가 많을텐데, 실내에서의 만족도는 라이플을 능가하고도 남네요. 덩치가 큰 에어소프트건들은 관리도힘들고, 위압감느껴지고, 솔직히 애물단지되기 쉽잖아요. 이건 그렇지 않아요. 주머니에서 꺼내서 주머니로 쏙 들어가니까요.
 필드에서 써먹고 싶다면 '마루신'이 아니라 '다나까'로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만 적당한 성능을 가지고, 탄환을 직접 장전하고 비우는 감성을 느끼고싶다면 마루신으로 ... 그나저나 마루신은 부품수급이 안된다니 유사시에 수리가 원활히 되려나 모르겠네요. 아쉬운 점은 그거 하나입니다. 옵션그립도 없는것 같구요 ㅠㅠㅠ 일본얘길 들어보니 마루신 m36용으로 목제그립이 출시된것같다던데 국내에 들어올지도 모르겠구요. 아무튼 제품은 기대이상으로 환상적입니다. 

- 사진은 정말 보시는 그대로라서 생략합니다.